Logitech/UE600

[UE600] UE600 프론티어 고급플러그 교체 + 롱텀 사용기

jangjunnn 2013. 2. 12. 19:48


이어폰을 구입한지 6달이 채 안된 지난달.. UE600의 플러그가 심상치 않았다.

사실 세달만에 플러그옆이 벌어진게 보여서 급히 순간접착제를 두르고 파라필름을 감아놓고 사용해왔다.

파라필름이 더러워졌기에 갈아줄겸 풀어봤더니 

바닥에 깔려있는 2년짜리 보증서가 민망하게시리 저런 참담한 몰골을 하고있었다..

그래서 이대로면 어처피 단선될꺼 미리 플러그를 교환했다.

(어차피 저상태론 정식as를 절대 못받기때문에 플러그교환을 고민할필요는없었다.)





플러그는 이어폰,헤드폰 사설as전문 업체인 프론티어에 맡겼다.

교체비용은 택배비제외 15000원이고 기간은 1주일정도 소요됐다.


우선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프론티어에올라온 사진만봤을땐 너무 투박해보이고 생긴게 마음에 안들었지만

기존의 UE600플러그를 다시 붙이고싶진않아서 어쩔수없이 선택했었다.

하지만 실물은 꽤 고급스럽고 모르는사람이보면 원래 UE600의 플러그처럼 보일정도로 이질감이 없었다.

오히려 이게 10만원대 이어폰의 플러그의 모습이여야 하는것 아닌가?


소리가 변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무조건 만족이다.

좀 비싼거같아도 결과가 충분히 만족스럽기때문에 상관없다.





6달이란 기간을 사용했기에 이제 사용기를 써봐도 될꺼같아 간단하게 사용기를 써본다.



▲구매 당일 모습


1. 외관, 디자인


처음샀을땐 유닛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지만 일주일만에 유닛의 UE라는 글씨가 지워지기 시작했으며

한달만에 흔적도없이 사라져버렸다..

이어폰을 낄때 항상 유닛을 만져야하는데 크롬도금이되있기때문에 쉽게 지문이 남는데

매번 안경닦이로 닦아준게 원인으로 보인다.


고무떼기 플러그의 모습도 썩 마음에 들진 않는다.


항상 오버이어스타일로 착용했기때문에 귀에 감는부분의 선은 내 귀모양대로 변형되어버렸다.



2. 성능, 소리


솔직히 내귀가 고급귀는 아니다. 뭐 공간감, 해상력 이런거 모르겠다.

소리가 좋다는것의 기준이 뭔진 모르겠고 이어폰 성향이 어떤지는 구분할수있다.

내가써본 UE600은 저음,고음 어느한쪽으로 치우치지않은 밸런스형이라 생각된다.

사실 나는 저음,베이스에 치중된이어폰을 선호해왔는데 UE600을 6달 써보니 이젠 이것도 좋다.

고음은 고음대로 쭉쭉 뻗어주고 저음도 부족하지 않다.

폼팁덕분인지 차음성이 매우 뛰어나다는것엔 만족한다.


아쉬운건 BA드라이버의 특징도 잘 못느끼겠고

이정도 소리는 굳이 10만원대 이어폰을 쓰지 않아도 느낄수있는거 아닌가 싶다.



3. 내구성


가장 마음에 안드는부분이다.

특히 플러그는 다른 UE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내구성이 최악이다.

2년짜리 보증서는 이를 노린게 아닌가싶다.

10년보증을해줘도 정식AS를 받을수있는사람은 몇안될것같다는게 내생각이다.


내가 전자기기든 뭐든 물건을 정말 아껴쓴다고 생각한다.

UE600도 듣지않을땐 항상 기본으로 제공되는 하드케이스에 세손가락으로 느슨하게 감아 보관해왔다.

심지어 어디서 들은것있어서 BA드라이버 관리한답시고 케이스안엔 실리카겔도 넣어다녔다.

하지만 UE600은 날 배신하고 세달만에 플러그가 벌어지기 시작했으니 안타까울따름이다.



4. 한줄 평


남들에게 추천해주고싶을정도의 이어폰은아니고 나에겐 정때문에 쓰는 이어폰이다.